[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이 불가되면서 오는 12월 10일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속속 경선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다.
전날 3일 강석호 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유기준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4일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엉킨 실타래 같은 국정난맥상을 풀어내고 차기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품격을 지키면서 당을 강하게 이끄는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멸사봉공(滅私奉公),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그간 의정활동 등의 경험과 경륜을 힘껏 발휘하고자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또한 “강력한 리더십으로 패스트트랙 좌파독재 장기집권 시도를 철저히 막아내겠다"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오만함을 심판하고 폭주를 막아낼 대안정당으로서 자유한국당이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날치기로 점철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국회법상 주어진 권한"이라며 "여당이 야당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민식이법'은 애초 필리버스터 대상도 아니었다"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유기준 의원은 부산 서구·동구를 지역구로 둔 변호사 출신 4선 중진으로 친박계로 분류된다.
당 대변인과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 사법제도개혁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whitescarf@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434기사등록 2019-12-04 17:5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