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내년 2020년 초부터 자동차 보험료가 오른다.
손해보험업계는 28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등 자동차손해보험업계에서 자동차 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에 보험료율 검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두 양사 외에도 다른 손해보험사들 또한 인상율 조율을 검토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보험료율 인상안 거론에 손보사 측은 “손해율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올해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는 1조 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기준 KB손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8.5%, 현대해상은 97%, DB손해보험은 98.5%, 삼성화재는 97.6%로 적정수준인 77~78% 수준보다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손해율은 90.3%, 중하위권 손보사인 한화, 롯데, MG손보 등은 100%을 넘은 것으로 확인된 바다.
손보업계는 보험료와 관련해 “노동자 가동연한 60세에서 65세로 상향,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보험료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외에도 한방 추나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원가 상승 요인이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손보사들은 올해 1월 보험료를 3~3.5%, 6월 1~1.6% 인상한 바 있다.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한 보험사의 손해율이 유독 높다면 그건 그 보험사의 문제겠지만, 업권 전체의 손해율이 치솟는 건 구조적 문제"라며 보험료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손해보험사 측으로부터 의뢰를 받은 보험개발원의 검증결과는 늦어도 내년 1월 즈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는 해당 검증결과를 기반으로 보험료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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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269기사등록 2019-11-28 16: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