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8번째 정규앨범 ‘Everyday Life’가 국내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앨범 타이틀인 ‘Everyday Life’은 언뜻 보았을 때 낭만적인 문구처럼 들리겠지만 이 세상의 약자들이 견뎌내야 하는 매일을 역설적으로 담아 냈다.
이번 앨범에선 시리아 폭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에 대한 곡 'Orphans',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Trouble In Town', 총기 규제에 대한 'Guns' 등 외면할 수 없는 이 시대의 현실을 음악에 반영했다. 2015년 발매된 7집 ‘A Head Full of Dreams’ 이후 전 세계에서 공연하며 많은 것들을 경험한 밴드의 철학과 시각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 탄생한 것이다.
밴드의 가장 실험적인 작품으로 평가될 이번 ‘Everyday Life’는 53분의 러닝타임에 총 1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Sunrise'와 'Sunset'이라는 두 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Sunrise’ 파트의 첫 트랙 ‘Sunrise’는 콜드플레이의 히트곡 ‘Viva La Vida’의 조력자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 데이비드 로시(Davide Rossi)가 참여해 오케스트라 선율로 포문을 연다.
속도감 넘치는 어쿠스틱 기타에 크리스 마틴의 기교 넘치는 보컬이 인상적인 ‘Gun’으로 ‘Sunset’파트의 시작을 강렬하게 알린다. 이후 첫 싱글로 발표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번 앨범의 대표곡 ‘Orphans’가 이어진다.
특히 2018년 세상을 떠난 록 밴드 프라이튼드 래빗(Frightened Rabbit)의 보컬 스콧 허치슨(Scott Hutchison)이 발표한 솔로 프로젝트 곡의 기타 리프를 차용해 콜드플레이만의 색채로 다시 태어난 헌정곡 ‘Champion of the World’가 감동을 더한다. 이어 앨범 동명의 수록곡인 ‘Everyday Life’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알리며 해가 뜨고, 지는 하루의 일상을 앨범 속에 유기적으로 담아냈다.
앨범에 참여한 수많은 뮤지션들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콜드플레이의 오랜 파트너들이 참여했다.
릭 심슨(Rik Simpson)이 3곡의 믹싱에 참여했으며 맥스 마틴(Max Martin) 또한 ‘Orphans’, ‘Champion of the World’의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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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114기사등록 2019-11-22 16: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