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현 기자] 서울시가 21일 서울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서 미디어아트 기획전 ‘이이남, 빛의 조우’전을 개막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미디어아트 총 5작품을 전시할 예정으로, 특히 양천현령(1740~1745년)으로 지내며 강서지역 승경을 역작으로 남겼던 겸재정선의 ‘양천팔경첩’을 재해석한 신작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작가 이이남은 “마치 이 전시를 위해 준비된 듯한 ‘마곡문화관’이라는 공간을 해석하고 작품을 조화롭게 녹여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가가 작업소재로 여러 차례 사용해 왔던 겸재정선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에서 지역 역사와 연계하여 전시를 풀어냈다는데도 이번 전시의 의미가 크다.
전시가 이뤄지는 ‘마곡문화관’은 과거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으로 사용된 건물로, 등록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되어 있다. 1928년 준공돼 배수펌프장 건축물로는 유일하게 보존되고 있으며, 현재는 마곡지역 농경역사와 미술작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전시가 ‘서울식물원’이 자리한 지역의 역사와 흔적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전을 지속 발굴하여 식물과 문화로 소통하는 식물원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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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9070기사등록 2019-11-21 09: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