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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바쳐 칼라프 왕자를 사랑하는 시녀 ‘류’ 역할
유럽에서 활동 중인 월드 클라스 한국계 소프라노 카라 손(Karah Son: 손현경, 이하 카라 손)이 멜버른 스테이트 시어터의 ‘투란도트’(Turandot) 오페라 무대에 선다.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로 알려진 ‘투란도트’는 중국 고대 자금성을 배경으로 ‘얼음공주’ 투란도트가 세 가지 수수께끼를 모두 맞힌 사람과 결혼을 하겠다고 하자 도전자로 왕자 칼라프가 나서면서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만들어 낸다.
칼라프 왕자를 목숨까지 바치며 사랑하는 시녀 ‘류’의 역할에 카라 손이 캐스팅됐다.
카라 손은 지는 2017년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의 초초상 역으로 시드니 오페라 무대에서 성공리에 데뷔한 바 있다. 초초상은 그의 ‘단골 역할’이었던 만큼 호주 데뷔 무대의 성공은 “전혀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였다.
그런 만큼 이번 투란도트의 ‘류’ 역에 대한 호주 오페라 팬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
당시 디 오스테일리안은 ‘카라손, 호주오페라 나비부인에서 빛나다(Karah Son is brilliant in Australia Opera’s Madama Butterfly)’라는 제목의 리뷰 기사를 통해 “리드 싱어의 연기에 성패가 갈리는 나비부인 작품에서 한국의 소프라노 카라손이 그 주인공 역을 맡아 개가를 올렸다”면서, “감미로우면서도 잘 지속되는 소토보체(sotto voce: 낮은 목소리)의 노래 역시 똑같이 인상적이었고 자신이 맡은 배역이 갖고 있는 복합적인 감정도 제대로 파악했다”고 격찬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역시 ‘나비부인 리뷰: 오페라오스트레일리아 성공 작품의 마지막 여정(Madama Butterfly review: Opera Australia’s triumphant production’s final flight)’이라는 기사를 통해 카라손의 노래를 극찬했다.
소프라노 카라 손의 ‘투란도트’의 ‘류’ 역할 역시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럽 무대 등을 통해 언론들로부터 “칼라프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깊은 슬픔을 제대로 이끌어 냈다”, “풍부한 색깔로 자연스럽게 연민을 도출해내며 캐릭터를 해석했다”며 호평을 이끌어 내왔다.
연출가 그래엄 머비 버전의 투란도트에서 얼음 공주 역은 미국 출신의 중견 소프라노로 호주에서도 지명도가 매우 높은 리즈 린드스트롬이 맡는다.
칼리프 왕자 역에 캐스팅된 이탈리아 출신의 테너 월터 프라카로는 이 역으로 지난 2017년 서울의 오페라 팬들을 압도한 바 있다.
이번 공연에는 오페라 오스트레일리아의 성인 및 어린이 합창단이 총 출동하며 연주는 빅토리아 주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공연장소: 호주 멜버른 스테이트 시어터
*공연일정: 오후 7시 30분 / 11월 19일 / 21일 / 23일 / 26일 / 28일
12월 2일 / 4일 / 6일
*입장료: 일반 67달러부터, 학생 50달러부터 (일반-한화 7만 8천원 / 학생-5만 8천원 )
최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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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8959기사등록 2019-11-16 13:2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