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한미 안보협의회 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오는 22일 종료를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유지해야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 51차 한미 안보협의회 (SCMA) 회의 종료 이후 열린 양국 국방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에스퍼 장관은 ‘한일 지소미아 협정 종료와 관련해 두 장관이 어떤 논의를 나누었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 협정은 전시상황을 생각하였을 때, 한미일 3국이 효과적으로, 또 적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 중요하다”며 협정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가 만료되도록 방치한다면, 정보 공유 등의 효과성이 약화되는면이 있다. 이에 양 측의 이견들을 좁힐 수 있도록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퍼 장관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이 만료되었을 때, 한일 관계의 갈등이 지속화될 때, 결국 득을 보는 곳은 중국과 북한이다”라고 짚기도 했다.
에스퍼 장관은 “공통적 위협이나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다시 저희관계를 정상궤도에 올릴 강력한 이유가 이보다 있을까 싶다”며 강조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는 한국 측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야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견지했다.
에스퍼 장관은 “오는 연말까지 한국이 분담금을 더 증액하는 방향으로 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이 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안보협의회 후 마크 에스퍼 장관은 랜들 슈라이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차관보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함께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whitescarf@hanmail.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span>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8952기사등록 2019-11-15 18: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