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서울시 조사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 가구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2014년 18.8%에서 2018년 20.0%에 도달해 서울에 사는 5가구 중 1가구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키운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69.2%가 “있다”고 응답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62.0%로 가장 높았고,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44.9%),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28.9%)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10~40대에서는 “동물을 좋아해서”의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가 높았다.
또한, 30대 미만에서는 “또 하나의 가족을 원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반려동물을 키웠지만, 40대 이상에서는 “또 다른 즐거움을 위해서” 반려동물을 키웠다.
반려동물의 종류는 ‘반려견’(84.9%)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반려묘’와 함께 사는 가구 비율도 최근 5년새 3.6%p 증가(8.6%→12.2%)했다. 같은 기간 ‘반려견’ 가구 비율은 4.0%p 감소(88.9%→84.9%)했다.
‘반려견’ 가구는 거주하는 주택형태나 가구원수와 관계없이 비슷한 비율을 보인 반면, ‘반려묘’는 1인가구, 월세 거주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려동물을 기를 때 어려운 점은 반려동물 종류별로 차이를 보였다. 반려견은 “혼자두고 외출이 어렵다”(63%), 반려묘는 “배설물, 털 등의 관리”(63.5%)를 각각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또, 반려동물을 기른 경험이 있는 사람의 약 1/3(31.6%), 경험이 없는 사람의 12.7%가 향후 반려동물을 추가로 또는 새롭게 기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9명(90.7%)은 유기동물 발생의 가장 큰 책임이 ‘무책임한 소유자’에게 있다고 응답했다. 유기견(36.2%)에 비해 유기묘(47.2%)를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서울시가 서울시민의 반려동물의 보유실태와 생활환경,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분석을 실시, 그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2018년 서울 서베이 자료’와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토대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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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8943기사등록 2019-11-15 14: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