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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리학당 오원재에서 전하는 ‘삶’ 풀이] 명당 믿어야할까, 말아야할까?
  • 기사등록 2019-10-26 20:35:42
  • 기사수정 2019-10-26 20: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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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리학당 오원재에서 전하는 풀이]


명당 믿어야할까, 말아야할까?


역리학당 오원재에서 허정(虛靜)


우리 조상들은 명당에 집을 짓고 살면 행복한 삶을 살고, 집터가 나쁘면 불행이 겹친다고 하는 풍수설을 믿어왔다. 이는 수백 년 전에 지어진 고택의 모습을 통해서 확인된다. 그러나 고층 빌딩 숲 속에서 사는 많은 현대인의 생각은 좀 다르다. ‘집터의 길흉을 가리는 풍수설은 과학적이지 못하다. 한옥보다 아파트가 더 많은 세상에 무슨 명당타령이냐는 주장 등이 그것이다. 이런 엇갈리는 주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한다.


믿자니 속는 것 같고 무시하자니 손해 볼 것 같은 풍수설은 믿어야할까, 말아야할까? 말도 많고 주장도 제각각이지만, 풍수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당에 살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명당 행복설은 믿어도 된다. 그 집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산세(山勢)와 수세(水勢), 또는 도로와 건물의 높이와 위치가 일정한 형태를 갖추어 생명의 근원인 생기(生氣)가 모이는 곳은 명당으로 분류된다. 반면 집터의 주변 환경이 일정한 조건을 갖추지 못해 살아 있는 생명을 병들어 죽게 하는 사기(死氣)가 모여드는 곳은 나쁜 집터[凶地]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겨울에는 따뜻한 기운이 지하와 지상에 모이고, 여름에는 시원한 기운이 지하와 지상에 모이는 곳은 명당이 되고, 겨울에는 찬 기운이 모이고 여름에는 더운 기운이 모이는 곳은 나쁜 집터[凶地]로 구분된다. “땅이 기름지면 싹이 무성하고, 집터와 집이 좋으면 사람이 영화롭다(地善卽苗茂宅吉卽人榮).”라고 한 '택경'의 내용이 부정되지 않는 한, 명당에 살면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말은 허언이 될 수 없다.


▲ ( 사진: pixabay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DB )


아파트에도 명당은 있다!


저 아파트에서는 해마다 명문대 수석합격자가 나온다. 이 아파트에서는 판검사 수십 명이 나왔다. 이 아파트에는 전세로 살다가 집사서 가는 사람들이 많다.”라고 하는 미담이 전해오는 아파트가 있는 반면, “저 아파트에서는 매년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한다. 저 아파트에서는 층간 소음문제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저 아파트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다쳤다.”는 뉴스에 오르내리는 아파트가 있다.


같은 도시에 지어진 아파트인데 왜 이렇게 경사와 불행이 겹치는 아파트로 나뉘는 것일까?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풍수설을 근거로 보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다. 나쁜 터에 지어진 아파트에 살면 불행이 겹치고, 명당에 지어진 아파트에 살면 경사가 이어진다는 것은 풍수설의 정론이기 때문이다.


일정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여 사람과 사물을 죽이는 사기(死氣)가 모이는 곳에 지은 아파트에 살면 불행이 겹치고, 명당의 조건이 갖추어져 사람과 사물을 살려주는 생기(生氣)가 모이는 터에 지은 아파트에 살면 경사가 겹치기 마련이다.


▲ ( 사진: pixabay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DB )


아파트 고층이 좋을까, 저층이 좋을까?


전망이 너무 좋다. 가슴이 시원하다. 시야가 넓어서 좋다.” 고층에서 누리는 특권이다. 때문에 고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면에서 높으면 높을수록 기류가 달라져 돈과 명예를 불러들이는 생기(生氣)는 줄어들고, 동식물을 병들어 죽게 하고 구설이 이어지게 하는 사기(死氣)는 많아지는 약점이 있다. 고층에는 파리, 모기도 살지 못하고 대부분의 식물도 잘 자라지 못하는 것이 그 증거이다. 곤충도 살지 못하고, 화초도 잘 자라지 못하는 환경이 어찌 사람에게 좋겠는가?


전망이 좋다고 고층을 선택하는 것은 불행을 불러들이는 결과가 될 수 있다. 기류와 중화를 이루지 못해 우울증, 두통, 고혈압, 신경통 등에 시달리게 되고, 또 대인관계는 물론이고 재물 운도 나빠져 사업도 실패하기 때문이다. 전망이 그리 좋지 않더라도 기류차이가 많지 않아 건강과 재물을 불러들이는 생기(生氣)가 많은 저층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은 행복을 선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생기[]가 모이면 재물도 모이고 사기(死氣)가 모이면 재물도 흩어진다(聚生氣聚財, 聚死氣散財).” 지면과 가까워 생기(生氣)가 모이는 저층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은 지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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