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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2003년의 북한 선박 ‘봉수호 헤로인 밀반입 사건’이 호주에서 심층적으로 재조명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호주의 양대 유력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발행처인 패어팩스 미디어는 당시 사건을 전례없이 깊숙이 들여다보는 10부작 팟캐스트를 제작해, 계열사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부작 팟캐스트와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호주의 유니콘 필름과 한국의 한맥문화가 이 사건을 ‘도큐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하는 등 봉수호 사건 발생 16년 만에 이 사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은 한층 커지고, 북한의 마약 제작 및 밀매 의혹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환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봉수호에 대한 ‘도큐 드라마’가 완성될 경우 양국간의 첫 공동 작품이 되는 의미도 남긴다.
이같은 사회적 반향을 촉발시킨 패어팩스 미디어의 ‘봉수호의 마지막 항해’라는 제목이 내걸린 10부작 팟캐스트는 “(남태평양 상의 도서국가) ‘투발루’의 깃발을 내건 허스름한 선박 봉수호의 선체 안으로 들어가면 너무도 깨끗하게 소장된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이 선체 벽면의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내걸려있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디 에이지는 이번 10부작 팟캐스트 제작을 위해 북한 국적의 전장 106미터의 3700톤급 화물선 ‘봉수호 헤로인 밀반입 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호주연방경찰로부터 관련 동영상 등을 입수해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팟캐스트의 제작 및 진행을 맡은 패어팩스의 중견 언론인 리차드 베이커 기자는 당시 수사에 가담했던 연방경찰 관계자, 봉수호 선원의 변론을 맡은 호주의 법정 변호사들, 주변 증인 등을 두루 인터뷰했다.
특히 베이커 기자는 봉수호 선원들을 변론한 호주 법정 변호사의 관점을 집중 조명함과 동시에 기소된 북한 선원들이 어떻게 막대한 변론 비용을 조달했는지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즉, 봉수호 사건의 처음과 끝, 그리고 수많은 미스테리 들을 심층 분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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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8424기사등록 2019-10-24 11: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