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서울시가 시민의 삶과 추억이 담긴 이야기를 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공공미술 작품으로 구현하는 프로젝트인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의 최종 선정작품인 정지현 작가의 ‘타원본부’ 개막식을 12일 개최한다.
공공미술 ‘타원본부’는 웅장한 절벽과 시원한 폭포의 장관 아래, 고요한 수면과 함께 어우러진 30미터의 타원형 광장작품이다.
작품은 가로 30미터, 너비 20미터 콘크리트 구조의 넓은 바닥이 완만하게 원의 중심을 향해 기울어져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작품으로 들어가 폭포 가까이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중앙에 조성된 얕은 수조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타원본부’는 시민 이원복 씨의 유년기 어른들의 눈을 피해 용마 채석장을 아지트로 삼고 ‘태극13단’을 결성하여 대장 선정을 위해 절벽을 오르다 곤란을 겪었던 추억을 유쾌하게 풀어낸 성장 스토리 ‘태극13단과 용마폭포공원의 그 숨겨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정지현 작가는 “절벽과 폭포의 장관을 가리지 않고 수면 밑에 숨겨진 타원형 광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공공미술이 하나의 형상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작품 표면의 물결무늬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었다.”고 말하며, “시민스토리 이원복 씨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씨앗이 된 작품 ‘타원본부’를 통해 우리들 마음속에 하나쯤 남아있는 아지트를 떠올리며 편안한 휴식과 관람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타원본부’ 개막식은 중랑구의 가을 대표축제인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와 함께 개최되며, 개막식 오프닝 행사로 ‘비슬무용단’의 ‘타원본부 사용법’ 무용 퍼포먼스를 통해 작품의 관람과 활용 방법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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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8053기사등록 2019-10-09 1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