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영구 정지안을 상정하여 심의할 것을 밝혔다.
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원안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엄재석 위원장은 “오는 11일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대한 '영구 정지안'을 심의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당일 회의에서 안건이 의결되면 월성 1호기는 고리 1호기에 이어 두 번째 영구 정지 원전이 된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6월 월성 1호기의 조기폐쇄를 결정하고, 올해 2월 원안위에 영구정지를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한 바다.
이에 원안위는 지난 9월 27일 ‘월성 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심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원안위는 회의에서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및 이사회 이사들의 배임행위'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요구안이 의결된 만큼, 감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안건에 대한 의결을 보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감사 요구안에는 한수원이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하며 자료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원전의 경제성을 과소평가했다는 의혹이 담기기도 했다.
한편, 엄 위원장은 관련 질의에서 "우리가 심사하는 건 경제성과 내용 관련성이 없다. 사업자 입장에서 영구 정지안을 취소할 수 있어도, 심의에서 논의할 과정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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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8016기사등록 2019-10-07 15: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