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지난 9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9월 1개월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0으로 동년 동달과 비교해 0.4% 가량 하락했다.
그간 물가 상승률은 올해 2019년 1월 0.8%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0%대를 이어왔다.
이어 지난 8월부터는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이후 1%를 밑돈 건 지난 2015년 이후 최장기록이다.
당시 2015년 물가상승률은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연속 0%대를 보인 바다.
품목별 중에서는 농축수산물의 상승률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인 2018년 9월분보다도 8.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7% 포인트 내려가게 만든 주 원인이 되었다.
이중에서도 채소류 가격이 21.3% 내려갔고, 이어 소와 돼지 등 축산물도 0.7% 하락했다.
이어 공업제품은 0.2% 하락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석유류가 1년 사이에 5.6% 내려 전체 물가를 0.26% 포인트 낮추게 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0.5% 상승해 전체 물가를 0.29% 포인트 올렸다.
세부적 사항으로는 개인서비스가 1.5% 올랐고 공공서비스는 1.2%, 집세는 0.2% 각각 하락했다.
한편, 통계청은 물가 하락의 원인으로 ‘폭염’ 등 기상적 이변과 ‘국제유가’를 거론했다.
통계청은 "채소 등 농축산물류에서는 지난해 폭염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던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상태라 하락의 폭이 커졌다. 공업 부분에서는 국가유가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하락세 현상과 함께 제기된 ‘디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오는 11월 까지는 지난해 농축산물의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치겠지만 곧 연말이 되면 0% 중반대 정도의 물가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 하락 요인이 정책적,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지 전반적인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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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857기사등록 2019-10-01 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