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우리 정부가 18일 일본을 수출우대심사국가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것을 공표한 가운데, 일본 측에서는 이에 “유감이다”는 반응을 밝혔다.
당일 일본 NHK는 당국의 경제산업성 간부의 전언을 빌어, “한국의 일본에 대한 수출규제 심사 강화를 두고 유감이다는 답변을 내놓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NHK는 경제산업성 측에서 한국에 관련 이유 설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일본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한국의 해당 조치는 지난 3일 일본의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 관련 설명을 요구하는 의견서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해 이러한 반응을 보이게 된 점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NHK 외에 여타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해당 소식을 타진하면서, “한국의 무역보복 조치”라고 보도했다.
NHK는 “한국이 국제협력이 곤란한 나라에 대해 수출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곧 일본이 한국에 대해 수출관리를 엄격화한 것에 대한 대항 조치”라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기업이 통신서버, 석유화학제품 등 천735개 품목을 일본에 수출할 때 절차가 늘어나게 되었다”면서도, “D램 등 반도체 메모리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본 기업들이 경계하고 있지만 당면한 영향은 경미하다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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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540기사등록 2019-09-18 17: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