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데스노트에 올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개혁의 장애가 될 때에는 가차없이 비판하겠다”
17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강도 높은 쓴소리를 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인사청문회 전부터 조 장관을 둘러싼 관련 의혹들에게 문제를 제기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다.
이날 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장관 취임을 축하드려야 하는데 오늘은 축하만 드리기는 어려운 자리라는 것을 장관께서도 잘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 정의당이 임명 과정에서 고심이 컸다"고 전했다.
심 대표는 “그간 정의당은 조 장관의 적격성 여부를 두고 그를 '데스노트'에 올릴지 장고(長考)를 거듭했다. 하지만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 장관은 “"많이 부족하고 불찰도 많았던 저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많이 끼쳤다. 정의당에서도 많은 우려와 비판, 비난 (있었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조 장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흠 많은 제가 임명 임명된 이유를 매일 되새기고 있다"며 "검찰 개혁, 법무부의 탈(脫)검찰화, 공정하고 효율적인 대국민서비스 등 시대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는 게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은 개혁 중심으로 판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개혁을 위해 저의 쓰임이 있다면 쓰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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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519기사등록 2019-09-17 17:2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