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드론 공격으로 인한 폭파 사건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전략비축유인 SPR 방출을 승인할 것을 밝혔다.
미 현지시간 15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직접 “유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근거로, 나는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승인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또 "텍사스와 다른 여러 주에서 현재 허가 과정에 있는 송유관의 승인을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모든 관련 기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백악관 행정부 내에서도 비축유 공급을 추진할 것을 공고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발표 이후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인터뷰를 통해 “미 행정부 차원에서 세계 에너지 공급안정을 위해 SPR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 에너지부 측에서는 세계의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해야 한다면 전략비축유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 사태’와 관련해 국제에너지기구인 IEA에 국제공조 방안 강구를 위한 논의를 열 것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IEA는 미국 행정부의 관련 입장을 전해받았으며, 이에 곧 성명을 내고, “세계 원유시장 현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사우디와 주요 산유국 및 수입국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우디 정부는 지난 9월 14일 오전 4시경 드론 여러 대가 사우디 국영 석유생산회사인 아람코의 생산시설을 맴돌다 테러를 감행하여 시설물들이 파괴되었으며, 원유 시추 능력이 반 이하로 떨어져 당분간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밝혔다.
해당 드론 무인기는 예멘반군이 보낸 것이었지만, 그들의 배후에는 이란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미국과 이란간의 갈등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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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452기사등록 2019-09-16 11:5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