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전날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 퍼포먼스로 삭발을 감행한 이언주 의원(무소속)에 이어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의 박인숙 의원 (서울 송파갑)이 동참했다.
11일 박인숙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에 항의한다”며 이 같이 밝히며 곧 머리를 잘라냈다.
삭발을 시작하기 전, 박 의원은 ““조 장관은 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반칙과 부정, 불법 등을 자행해온 사람이다. 앞에서는 ‘정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기자회견장에서, 국회 청문회장에서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며 “아직까지도 거짓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몰랐다, 기억나지 않는다. 아내가 한 일이다, 아버지가 한 일이다. 그 때는 허술했다, 제도를 이용했을 뿐이다, 행정 착오다, 입력오류다라며 남 탓만 한다”고 강조했다.
삭발 후 박 의원은 ‘문재인 OUT, 조국 OUT' 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피켓시위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자리에 참석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오늘의 삭발은 가열찬 투쟁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당 차원에서의 릴레이 삭발과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강구하고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boky0342@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415기사등록 2019-09-11 15: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