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pxhere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북한이 10일 오전 총 2차례에 걸쳐 평안남도 개천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를 쏘아올린 것이 확인되었다.

합동참모본부는 당일 브리핑을 통해 “군 당국은 오늘 오전 6시 53분과 오전 7시 12분경, 북한이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관해서는 최대 약 330km 반경인 것으로 탐지되었다.

다만, 합참이 이외에 발사체의 제원과 고도 및 비행 속도 등에 대해서는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답한 것을 미루어 일각에서는 한미 두 양국간의 정보 격차로 인해 우리 군 측이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북한의 발사체는 올해만 들어서 10번째에 해당된다.

이번 발사는 지난 8월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쏘았던 ‘초대형 방사포’ 이후 17일만이다.

발사체의 탄종과 제원 등은 확실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7월 이후 북한이 잇따라 발사를 통해 공개했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것이라는 점에 가능성이 무겁게 실리는 형국이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 'KN-23', 다연장 로켓으로 알려진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등이다.

그중에서도 지난 8월 24일 발사했던 ‘초대형 방사포’로 명명한 신형 단거리 발사일와 유사할수도 있다는 분석도 인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전날 밤 최선희 북 외무성 제1부상은 발표한 담화문 내용과 미루어보는 해석도 있다.

전날 담화문에서 최선희 제1부상은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에 대해 북한이 그간 보여왔던 재래식 무기 등 상용무력의 지속 개발의지를 피력하며 향후 테이블이 열릴 북미협상에서의 안전보장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의도라는 것.

실제 북한이 지난 5월부터 9차례에 걸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급 발사체는 고체연료과 이동식발사대 등의 기반성을 보아 모두 신형무기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10차례 이상 쏘아올린 북한의 미사일 발사체의 사거리는 250∼600㎞로, 국내 경기도 평택, 충청남도 계룡대, 충청북도 청주, 경상북도 성주 등이 해당 반경에 포함된다.

평택에는 주한미군 기지가, 충남 계룡대에는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 충북 청주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 공군 모기지,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등이 배치되어있다.

whitescarf@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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