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은 국가내란음모 수준이다”
청와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다소 직설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6일 한 매체와 전화통화를 가진 청와대 내의 모 관계자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관련된 의혹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검찰에 대해 “의혹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무려 20곳~30곳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내란음모 수준이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검찰의 이번 수사는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것이 두려운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꽤 강경한 발언을 연이어 전했다.
또한 해당 관계자는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연구실이 있는 동양대를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기 전 컴퓨터와 자료를 외부로 반출한 정황이 알려진 과정에 대해서도 강력히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두고 그간 여당 내부에서 검찰을 향한 강경한 발언내용과 결을 같이함을 미루어 사실상 청와대와 검찰의 충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해석이다.
특히 이번 수사를 ‘조국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두고 검찰의 조직적 반대’라는 당청의 반응을 보아 향후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공수처 설치 등을 둔 검찰 개혁안에서도 난항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일고 있다.
현재 조국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6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법사위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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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307기사등록 2019-09-06 15: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