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보건복지부가 상급 이른 바 대학병원이라 일컫는 상급 종합병원과 일반 종합병원 및 의료원 사이의 진료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가벼운 질병’으로 인한 상급종합병원 내원 환자에게 진료비를 더 부가할 방침을 밝혔다.
5일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합병증 없는 ▲고혈압 ▲당뇨, ▲위궤양 ▲백내장, ▲대상포진 등은 비교적 가벼운 질병으로 분류되는 질환 진료를 목적으로 대형병원에 내원할 경우, 관련 진료비에 대한 실손보험 적용 등이 제한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전체 진료비 9만원인 고혈압 기본 검사 5가지를 대형 상급종합병원에서 받는 경우, 실손보험 가입했을 때에는 80%를 보험사에서 부담한다.
이에 환자 부담은 전체 1만원 이내인데, 보험 적용 등으로 저렴한 검사비용은 물론 의료 서비스 등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찾는 환자의 수는 일반병원보다도 2배 이상 높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내놓은 대책에 대형 종합병원계는 “일단 중증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의료계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소위 ‘균형조절’에만 맞춘 대책보다도 일반 병원과 개인 및 동네 의료원의 서비스 향상에 중점으로 둔 정책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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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284기사등록 2019-09-05 1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