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국내 수출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 부진이 더욱 공고화해지고 있다.
1일 산업자원통상부가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액’에 따르면, 올해 8월은 지난해 동월(2018년 8월)보다도 13.6%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총액은 442억 달러, 한화로 53조 4천 59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수출의 감소세는 지난 2018년 12월 -1.7%를 시작으로 9개월째 연속되고 있다. 월별로는 6월 -13.8%, 7월 -11%에 이어 연속 두 자릿수 감소다.
수출 지역별로는 중국이 -21.3%, 미국 -6.7%, 일본 -6.2% 순으로 마이너스 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과 관련해서는 7월부터 시작된 대일본 수출입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인다.
산자부는 “현재 7월 기준으로 일본의 반도체 소재 관련 수출규제 품목 3개 부분의 수입액은 8천만 달러(한화 967억 6,000만)로, 전체 대일본(對日本)의 수입액인 41억 6천만달러(5조 315억 2,000만)의 1.8% 비중에 그치고 있다”며, “당장 한일 수출무역 분쟁으로 인한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8월에 들어서 7월부터 공고했던 반도체 소재관련 수출규제 품목 3가지인 폴리이미드·포토 레지스트·고순도 불산 중 포토 레지스트와 불화수소 수출을 모두 3차례 허가한 점도 이에 생산에 부정적 영향을 방지해 수출 급감은 우려보다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해석도 있다.
반면, 수입은 424억 8000만달러(51조 3,795억 6,000만원)로 지난해 동월보다 4.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7억 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91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한편, 단가 하락의 영향이 미쳐 주요 수출증대 품목이었던 반도체는 -30,7%, 석유화학 -19.2%, 석유제품 -14.1%로 부진을 기록했다. 다만, 수출물량은 0.7%로 늘었다.
이외에도 수출 품목으로는 ▲자동차는 4.6%·▲선박 168.6% ▲이차전지 3.6%·▲농수산식품 5.7%·▲화장품 1.1%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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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163기사등록 2019-09-01 13: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