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이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태국 유력 영문일간신문인 ‘방콕 포스트’와의 서면 인터뷰를 가진 문 대통령은 질의답변에서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연계해 한국에 부당하게 취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경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일본이 언제든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고 한다면, 기꺼이 협력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이번 발언은 전날 임시국무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와 관련해 “일본은 정직해야한다”는 비판적 발언과는 다소 상반된 입장으로, 향후 일본을 향한 태도변화를 통해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양국간의 무역•경제분쟁에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것을 피력한 점으로도 읽힌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자유무역이 공동 번영의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고 이를 통해 강대국 간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일본이 대화와 외교적 협의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모두의 가까운 친구이자 협력 파트너인 아세안이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1주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현 임기 내에 신남방 10개국을 전부 순방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계획이라고 밝힌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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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118기사등록 2019-08-30 13:2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