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의 신형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더는 불량행동을 좌시할 수 없다”며 대북제재를 더욱 강경화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전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미 재향군인회 행사에 참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주의 외교정책’을 주제로 연설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주의란 우리가 직면한 도전들에 대해 진실을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란, 중국의 위협에 이어 북한을 거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정부는 이란이 중동의 책임 있는 주체인 것으로 가장하지 않았으며, 중국의 무역과 국가안보에 관한 나쁜 행동을 규탄했다"며, "우리는 북한의 불량한 행동(rogue behavior)을 좌시할 수 없다는 점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주의는 또한 전 세계에서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사례로도 들었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구체적으로 북한의 '불량한 행동'을 언급한 점을 두고 지난 21일 북한 이용호(리용호) 외무상의 ‘미국은 외교의 독초’라는 발언에 맞대응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용회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의 대북제재 유지 발언을 두고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 못된다고, 역시 폼페이오는 미국 외교의 독초”라며 맹비난했다.
북미 외교 수장 두 사람의 설전이 격화되는 모습 속에서 향후 북미 협상이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해석이 인다.
boky0342@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7045기사등록 2019-08-28 11: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