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아름다움은 자기愛로부터’...국가대표 한류 美人에서 이제는 K-뷰티 기업인으로’
조예슬 미스 그랜드 코리아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가꿔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훤칠한 키에 시원한 미소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美 경쟁무대를 누볐던 그녀가 이제는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을 담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뷰티 기업인으로 거듭났다.
‘바르고 칠하는’ 것에 익숙한 뷰티계에서 ‘기초로 돌아가 순수함에 집중한다’는 철학을 골자로 한 새로운 한류(韓流)뷰티를 전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미스 그랜드 코리아 조예슬. 단순히 외적인 변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자신감을 덧입혀 숨은 내면의 미(美)를 이끌어내, 많은 이들의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그녀를 만나보았다.
Q) 런웨이나 미디어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는 소식을 접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는데.
A) 2015년 미스 인터콘티넨탈 코리아에서부터 이후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 코리아로 이듬해에 미국 라스베가스 대회에 출전했다. 당시 출전 국가들 중에서 10위권(Top 10)에 입상하고 인기상을 수상했다. 한국대표로 내 조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고 또 감사하게도 그 기회의 현장에서 나름 뜻깊은 성과를 거두어 뿌듯했다.
뷰티 패전트(Beauty Peagent) 이후에는 중화권에서 모델 러브콜이 와서 대만과 중국 상하이 등지에서 패션과 뷰티 분야를 넘나들며 모델 활동을 이어갔다.
모델 활동과 함께 학업도 병행했었는데, 중국 상해대학교 대학원(上海交通大学)에서 경제 MBA 수료한 뒤에 작년 9월부터 뷰티 코스메틱 브랜드 ‘예스티(Yesty)’의 디렉터로 나서게 되었다.
Q) ‘뷰티 기업인’으로 발을 내딛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 본래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는 것이 꿈이었다. 많은 분야 중에서도 뷰티 및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마침 모델로서의 활동한 점이 해당 분야의 사업화에 뛰어드는 데에 어느정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모델로서, 특히 해외에서 활동영역을 넓혀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현장에서 배웠던 경험이 토대가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난해에 뜻이 맞는 분을 만나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물론 직업을 선회했을 때는 고민도 되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보다 몸소 겪어야하는 것들이 많고, 무엇보다도 상황에 따라 ‘을’의 위치에 있어야하는 점이 종종 있더라. 하지만, 제품을 출시하고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결실을 맺어가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성취감이 크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새롭게 한 발을 내딛는 스타트업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달려나가겠다.
Q) 미(美)의 경쟁장에서 직접 겪었던 경험들이 이번 브랜드 론칭에 도움이 되었는지?
A) 도움이 많이 되었다. 모델로서 현장에서 활동하다보니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는 대상으로 노출되는 일이 다반사인데, 이러한 경험으로 하여금, 타인의 시선에 비친 ‘나’보다도 진정한 ‘나’를 사랑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외부의 어떠한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을 사랑하자’는 브랜드의 가치관이 성립되었고, 이를 제품에도 투영하게 되었다.
Q) 브랜드에 담고자 하는 본인만의 뷰티 철학이 있다면?
A) 본인의 이름인 ‘예슬'의 영어인 ’yeseul'을 영어의 '-ti'를 합쳐서 형용사화한 ‘예슬스러운’ ‘예슬 다운’의 뜻을 지닌 ‘예스티 (yesti)'가 브랜드의 공식 명칭이다. 브랜드를 개발한 본인의 이름을 넣은 것도 있지만, 더 나아가서 ’스스로에게 YES를 허용하라‘, 즉 ‘너의 가치를 알자’, ‘자신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의미를 지녔다. 꾸밈을 쫓느라 잊고 있었던 스스로의 내적 건강함을 찾자는 마음을 담았다.
Q) 현재 선보이는 코스메틱 아이템 중에서도 기초라인 제품에 더 주력하겠다는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지?
A) 아무래도 색조는 본연의 아름다움에 덧대는 이미지가 다소 있지 않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모토다. 민낯임에도 빛이 나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좀더 살피고, 자연적인 미를 회복하자는 생각을 기초라인에 담았고, 이에 집중할 계획이다.
Q) 최근에는 ‘뷰티’에 대해서 ‘건강’이라는 콘텐츠가 함께 결합되는 흐름을 보이기도 하는데, ‘뷰티’와 ‘건강’의 접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이너뷰티(Inner-Beauty)'. 뷰티와 건강의 최대 접점은 ’속‘을 가꾸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피부 속‘, ’몸 속‘, ’마음 속‘ 등 ’속‘ 건강에 몇 년째 주목해오고 있고, 또한 이 점이 뷰티와 헬스의 전반적인 주요 소스로 자리잡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운동이 이러한 뷰티의 기본적인 틀을 잡아준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통한 육체적,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고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가 생기면서 ’뷰티‘에 빛을 더해준다.
Q) 앞으로 ‘예스티’의 방향성에 대해 궁금하다
A)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어내고 싶다. ‘내 가족이 쓴다’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정성을 녹여내어 소비자들에게 전해드리고 싶다. 앞으로 ‘자기애’를 테마로 계속해서 전할 수 있는 ‘에센스’와 ‘세럼’ 등 기초라인 제품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브랜드 가치에 적극 공감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다.
Q) 조예슬이 생각하는 ‘뷰티’와 ‘건강’은 각각 무엇인가?
A)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하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몸에서 비롯된다고 하지 않는가? ‘잘 먹고 잘 자고’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하나하나씩 챙겨 기본 체력을 잘 쌓는 것이 ‘건강’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본다. 또한 충분한 절제력을 기반으로 한 자기관리가 바로 ‘뷰티’이며, ‘건강’이라고 생각한다.
boky034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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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6972기사등록 2019-08-26 12: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