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 ficker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완전한 돈낭비”라고 발언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 25일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당일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갖기 전 취재진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때문에 화가 나 있다”라며 “나 또한 이 훈련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이 같이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이 훈련에 반대할 것을 권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필요하다고 해 축소된 형태로 훈련을 진행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은 완전한 돈낭비"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올해 더 축소된 형태로 진행한 최근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솔직히 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수차례 한미군사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토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해 6월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훈련은 일종의 ‘워 게임’이라고 말하며, ”백악관에 입성한 날부터 싫어했다“고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G7 회담 참석 전인 지난 8월 9일에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하면 돈을 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재발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담 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실험에 대해 “UN 안보리 결의안 위반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미일정상회담 전 아베 총리가 “북의 미사일 발사는 UN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으며 이는 분명하다”고 발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흡사 상황 진화에 나서는 태도를 취하는 모습이었다.

이어 취재진의 “향후 북한과의 만남에 추가할 내용이 있느냐“는 질의에 ”아마 그럴 것이다“라며, 북미정상회담 추진은 현재진행형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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