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안성민 원장
[글=안성민한의원 원장] 환절기에는 일교차도 크고 자주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면역은 미생물과 독소 음식물 화학물질 등의 항원 즉, 외부인자에 대해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방어하는 현상입니다.
한방에서는 외부의 사기(邪氣)에 맞서 싸우는 우리 몸의 정기(正氣)의 활동을 면역이라고 합니다. 우리 몸은 정精,기氣,신神의 3가지 보배가 있다고 하여 기를 중요시하는데 여러 기의 역할 중에 우리 몸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기를 위기(衛氣)라고 합니다.
이 위기가 면역력입니다. 이런 면에서 면역력을 교란시키는 봄철의 큰 일교차,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내몸의 면역력을 위협하는 인자입니다.
봄철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하여 우리 몸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고 항상 촉촉함을 유지하여야 하는 호흡기와 피부가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지므로 우리 몸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약한 부분(교장이라고 합니다.)이 호흡기와 피부인데 이 부분의 손상은 면역력의 저하로 직결됩니다.
면역력 저하로 피부가 영향을 받아 각종 피부병과 아토피가 발생하게 됩니다. 호흡기 질환으로는 감기나 알러지성 비염이 다발하고요, 눈에도 알러지성 각막염이 호발합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됨으로서 감기나 부비동염 기관지염 장염과 같은 각종 바이러스성 질병도 앓게 됩니다.
한방에서는 몸에 맞는 적절한 음식이 질병을 몰아내고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 각각 간,심,비,폐,신으로 들어가 적절하게 음식을 섭취한다면 해당 장부를 튼튼하게 해주어 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줍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유기농을 많이 섭취하시며 베타카로틴 라이코펜 등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많이 드시고요, 한방차로는 인삼차, 오미자차, 유자차, 표고버섯차, 인삼차 등이 좋습니다.
또한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매우 커서 혈관질환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뇌혈관 질환과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이 많아지는 때 입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운동도 새벽시간 보다는 햇볕이 드는 낮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할 때는 여분의 옷을 가지고 다녀서 갑자기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몸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바른 식습관이 필수적입니다.
영양소의 불균형 없이 규칙적으로, 되도록 음식을 싱겁게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와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육류 이외에 생선, 알류 등을 골고루 먹습니다.
또한 소금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며, 가공식품의 경우에는 대개 소금과 인의 함유량이 높으므로 적게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지방의 섭취를 병행하셔야 합니다.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한 식물성 지방도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거나 가열을 하게 되면 해로운 지방으로 변성됩니다. 따라서 가급적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식용유보다는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 등을 사용하며, 튀김이나 부침보다는 무침이나 드레싱으로 요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규칙적인 식생활과 충분한 수면, 휴식과 운동을 적절하게 하는 것입니다.
자문/ 안성민 원장 (소통의 행복 안성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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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6964기사등록 2019-08-25 16: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