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oto by CNN Homepage

[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22일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이를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외신들은 주로 “한일간의 군사협력이 악화일로를 걷게 될 경우, 이후 북한에 대한 안보협력이 더욱 약화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관측을 내놓았다.

영국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이번 결정으로 동북아,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에서 미국은 가장 중요한 동맹국가의 긴장관계가 높아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한미일 3각 안보협력 강화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짚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양국 간 갈등이 외교적 비난에서 무역분쟁으로 이어 군사안보협력을 파기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며, “지소미아 종료결정은 한일 양국에서 전례없는 반목을 보여준다”고 분석보도했다.

이외에도 외신은 한미일 군사협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소미아 종료발(發)로 한과 일본의 분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당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동맹국 간 정보공유를 중요시했다면서 미국이 이번 사태를 우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은 국무부와 국방부 등 주요 부처들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힌 바다.

noah9191@gmail.com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