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북한 황해도 부근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서해안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 황해북도 평산에 위치한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능 폐기물이 서해안 해류를 따라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서해안의 방사능 유입 가능성은 지난 15일 자유아시아방송이 미국의 북한 전문가 제이콥 보글이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공장 폐기물 파이프가 파손돼 방사성 물질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보도를 통해서다.
또한 자유아시아방송은 평산 인근인 평안남도 순천시 지역 주민들이 암과 불치병에 걸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지난 19일 평안남도 평성에서 신의주를 오가며 장사하는 한 50대 주민의 말을 인용해 순천시 동암리 우라늄 광산인 '월비산 광산' 광부들이 원인 모를 병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가 인용한 해당 소식통은 “동암리 광산지역에서 병명을 알수 없는 불치병 또는 암으로 광부와 그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나아가 사망까지 했다”며, 현지는 공포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국에서는 발병 원인을 조사하지 않고 사망한 광부의 가족들에게 특별공급을 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광부들의 방사능에 노출되어 불치병이 나타난 기간이 3년 이후부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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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6883기사등록 2019-08-21 17:5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