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그렇게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이면 인사청문회 날짜를 빨리 잡아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확인을 하세요”
회의장 분위기가 가열되고, 의원들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간의 질의응답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결국 정회를 선포했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오전부터 전체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함새로 임명된 차관보들이 참석했다.
회의가 시작되면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 소속 위원들로부터 ‘조국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논란’ 등 각종 의혹들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한국당 의원들은 최근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의 장학금 특혜 및 웅동사학 관련 가족 소송 및 웅동중학교 이전에 따른 재산 매각 등 관련 의혹에 집중했다.
전희경 의원은 "교육부에서 국민들을 위해서 충분히 자료를 제출하고 또 필요하다면 감사를 해야 하는 내용이다“이라고 짚으며, ▲웅동학원과 관련된 사학재단 운영, ▲웅동학원 부동산 매각 ▲조국 후보자 딸의 대학 수시전형 진행 등에 관련 의혹들을 나열하며, 이에”‘교육부가 신속하게 자료제출을 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특히 전 의원은 “외고생이 인턴 2주만에 의학논문을 쓰고 제1저자로 등재되는 과정이 결국 의대를 가기위한 설계이지 않은가? 요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는 수시전형을 통해 환경생태공학부로 입학해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도교수가 만든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을 받고, 장학금을 준 지도교수는 부산시장이 임명하던 부산의료원장으로 갔다”며 조국 후보자 측과 해당 교수간의 장학금을 골자로 대가성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유은혜 장관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 가지고 부풀리기 의혹제기를 하는 것도 제가 제 인사청문회에서 많이 당했던 일"이라며 ”청문회 일정을 잡아라“고 되받아쳤다.
이어 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이학재 의원 등도 '조 후보자 딸의 의전 특혜입학 논란'을 거론하며 교육부 차원의 감사를 요구하자, 유 장관은 "특정 후보자를 두고 말씀하시는 걸로 추측이 되는데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현재 말씀하시는 것들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한편, 당일 교육위원회에서는 지난해인 2018년 회계연도 결산안과 고교 무상교육 예산을 비롯해 각종 법안 등을 심의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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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6835기사등록 2019-08-20 16: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