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자사 대표의 한국과 재일교포를 우롱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화장품 제조 및 유통사 DHC가 이번에는 회사의 TV채널인 ‘DHC-TV’를 통해 연일 혐한 방송을 송출하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날 12일에는 극우 의원을 섭외해 ‘독도’를 비롯한 한국사를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DHC TV에 출연한 아오야마 시게하루 의원은 대표적인 극우 인사로 현 일본의 집권여당인 자민당 의원이다.
아오야마 의원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자위대가 없었던 1950년대 초반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차지했다”는 왜곡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지금에 이르기까지 소위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조사문제도 일본 측이 싸움을 건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그간 일본의 역사적 만행을 계속 부정했다.
일본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문제와 관련한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삼권분립에 따라 사법부의 판결에 관여할 수 없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조롱하기도 했다.
아오야마 의원은 “이미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끝난 것을 지금에 와서 법원이 이렇게 판결했다면서 말하고, 평소 사법의 독립성을 전혀 느낄 수 없던 한국이 갑자기 사법 독립이 된다고 하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일본 내 극우인사들의 언행을 연일 방영하고 있는 DHC TV는 구독자 46만을 넘는 채널의 데일리 뉴스 영상 콘텐츠인 '진상 들여다보기 토라노몬 뉴스'를 DHC사의 위성방송채널로서 주로 혐한과 혐중 컨텐츠를 연일 보도 및 방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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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6685기사등록 2019-08-13 13:2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