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소정 기자] 문화재청이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환수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며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훈민정음 해례 상주본과 관련한 질의에 “국민의 관심과 의원들의 우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환수는 지난 11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강제입행이 가능하다. 이에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고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며 이 같이 말했다.
정재숙 청장은 “대법원판결로 훈민정음 해례본에 대한 문화재청의 소유권을 정확히 확인했고, 이에 조속한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상주본 소장자인 배익기 씨가 거부한다면 결국 법적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상주본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배익기 씨에게는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계속 은닉하고 훼손할 경우, 문화재법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그렇지만 당분간은 반환을 계속 설득하고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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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6096기사등록 2019-07-18 17: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