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서울시는 용산Y-Valley 도시재생 앵커시설로 조성한 청년창업혁신플랫폼 ‘용산전자 상상가’에서 지난해 8월부터 약 10개월간 ‘민관협력형 대학생 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총 3개의 시제품이 탄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중 반려견 전용 미세먼지 마스크를 개발한 인천대학교 대학생들은 ‘클랩(clab)’이란 이름으로, 도서 굿즈를 판매하는 앱을 개발한 인천가톨릭대학교 팀은 ‘굿덕후’라는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상표권까지 출원하는 등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클랩에서 개발한 반려견 전용 미세먼지 마스크는, 반려견의 구강구조를 3D로 스캔해 다양한 견종의 체형과 두상을 고려해 제작한 것으로 필터 교체가 가능해 경제적이며, 반려견의 호흡상태를 알려주는 센서가 부착돼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굿덕후에서 개발한 앱은 직접 큐레이팅한 책과, 그에 맞는 굿즈를 함께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책과 함께 굿즈를 판매하는 트렌드에 부합하고 출판사의 홍보․마케팅팀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밖에 여행, 패션, 페스티벌 등 특정한 주제와 장소 등과 관련한 영상과 각종 혜택을 큐레이팅해 보여주는 세종대학교 대학생팀인 ‘Like Q’에서 개발한 앱도 유튜브 등과 연계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은 단순 공모전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생들의 실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까지 지원하는 성장형 창업공모전 방식을 도입한 ‘용산Y-Valley 도시재생 청년창업자 양성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것이다. KT&G상상univ.의 기업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용산전자상가에서 창업한 N15가 함께 진행했다.
‘용산Y-Valley 도시재생 청년창업자 양성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창업공모전에서 우수 10개팀을 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스타트업 캠프를 통해 최종 3개팀을 선정했고, 전문가 집중 멘토링과 시제품 설계까지 지원하는 등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시는 앞으로도 용산 Y-Valley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창업공모전 및 시제품제작 지원 등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민간(기업)과 연계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4월에 구축된 용산전자 상상가를 혁신거점으로 올해는 각 상가별 비어있는 공실을, 기술력을 보유한 영세 스타트업 기업에게 입주공간으로 제공하여 창업지원 및 신산업 육성을 통한 도심산업생태계 회복을 목표로 2020년 12월까지 200억원의 예산을 마중물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용산 Y-Valley 도시재생 청년창업자 양성 프로젝트는 단순한 창업공모전에서 벗어나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때까지 기업과 함께 공공이 지원하는 민관 상생협력 모델”이라며, “청년창업혁신플랫폼으로서의 용산Y-Valley 도시재생에 부합하는 이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마련하고 도심산업에 활력을 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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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6083기사등록 2019-07-18 09: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