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 권훈 기자 ) 11일 국회 대정부질문-사회문화분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하태경 의원이 질의를 나누고 있다. 하 의원은 ‘일본의 대북지원 과정에서 전략물자 밀수출’을 거론하며, 이에 냉철한 대응을 주문했으며, 이에 이낙연 총리는 “잘 알겠다”고 답했다.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일본의 대북 지원과정에서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가 밀수출된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하태경 의원은 ‘일본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로부터 입수한 ‘부정수출사건개요’ 자료를 제시했다.

하 의원은 “지난 2013년까지 일본은 근 20년간 대북 밀수출한 정황이 포착되었다”며, “이 중에는 핵 개발과 생화학무기 등에 활용될수 있는 전략물자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기업은 20년간 북에 불화수소 뿐만 아니라 △직류안정화전원 △주파수 변환기 △동결 건조기 △탱크로리 등 생물 무기 및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 원료를 밀수출해왔다.

특히 불화수소는 1996년 일본 오사카항에 입항 중인 북한 선박에 선적되어 수출된 사례가 담겨있었다.

불화수소는 플루오린화 수소(hydrogen fluoride) 또는 에칭가스로 부리며, 플루오린과 수소의 화합물이다. 석유화학에서도 매우 널리 쓰이는 물질 중 하나이지만, 매우 독성이 높은 위험 물질이기도 하다.

한편, 일본은 전날 10일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 보복조치 시행 과정에서 '한국이 핵무기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북한에 밀수출했을 수 있다'고 거론하며,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주장한 바다.

해당 주장에 우리 정부는 “일본에서만 지난 2013년까지 20년간 30건이 넘는 대북 밀수출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후 자료도 찾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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