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국방부가 UN군사령부의 한반도 전력제공국에 일본을 포함시키겠다는 발표에 대해 “일본은 절대 활동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11일 국방부는 노재천 부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이 UN사 참모요원으로 활동할 경우에는 한국 국방부와 협의해야 가능하다”며 이 같이 전했다.
노재천 부대변인은 “일본의 참여는 논의된 바 없고, 검토된 바는 없다”며 유엔사의 입장과 재차 선을 그었다.
독일의 전력제공국 참여도 거부입장을 전했다.
또한 유엔사의 해당 발표는 우리 정부와는 협의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재천 부대변인은 “본 사안은 정부와의 사전 협의나 동의 없이 취해진 조치로서 당사국으로서 수용할 수 없음을 일본과 독일에 강력하게 제기했다”고 밝혔다.
독일 건에 대해서는 “만약 독일이 어떤 연락장교 신규 파견을 희망할 경우에는 우리 헌법 등에 근거해서 당사국인 우리 측의 동의가 선행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엔사는 당일 한반도 유사시에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는 ‘유엔 전력제공국’에 일본의 참여를 희망하며 관련 사안을 추진한 것을 시사했다.
유엔군사령부는 한국, 미국, 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등 18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유엔사 회원국가는 각 회원국의 유사시에 유엔기를 들고 참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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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5958기사등록 2019-07-11 16: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