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8천원으로 조정할 것을 밝혔다.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최저임금 주요 사용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사용자 단체들은 “오는 2020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인상률를 마이너스로 조정해야 한다”며, “최근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 기초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상황과 생산성 그리고 지불능력을 고려해 결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을 다시금 거론했다.
사용자단체는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국내 최저임금 인상은 다른 경쟁국가와 비교해도 가장 빠른 수준이었으며, 이는 한국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2020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률을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해서 임금 인상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임금 인상여부를 결정 구조에도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촉구했다.
사용자단체는 “최저임금을 노사간의 협상조정 방식으로 결정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야한다”며,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이 중위임금 대비 수준에 대한 공식 추정자료를 제시하고, 경제상황은 물론 최저임금 인상이 전반적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조사하는 것이 먼저다”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최저임금위원회는 당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해 관련 제 10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노동계의 불참으로 결국 파행되었다.
노동계 대표 근로자위원 9명은 사용자위원 측의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8천원’ 내용에 반발해 참석을 보이콧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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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5906기사등록 2019-07-09 19:2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