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지난 6월 15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논란이 벌어진 당시 초소를 지키던 육군 23사단의 A 일병(21)이 한강에 투신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9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A 일병은 전날 8일 밤 8시 58분경 서울 원효대교에서 한강에 투신했으며,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속 메모장에선 ‘유서’라는 제목의 글이 발견됐다.
총 3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메모에는 “부모를 떠나 군대 생활을 하는 데 적응하기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일병의 휴대전화와 사망 직전 자필로 쓴 유서 등은 증거로 수집한 후 수사에 착수했다.
군 당국은 “현재 자세한 경위는 알수 없다”며 관련 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전하면서도, ‘북한 목선의 입항’과 관련한 해상경계 실패와는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군은 ‘누군가를 원항하거나 가혹행위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지 않았고, 군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이었다는 경찰의 1차 수사 브리핑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A 일병은 사건이 벌어졌던 당시 오후 초소근무를 섰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후 사태에 대한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착수한 6월 24일부터는 휴가를 받아 부대를 떠나있었다.
A 일병의 시신은 현재 국군병원으로 이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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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5898기사등록 2019-07-09 14:4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