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6월 25일, 가슴시리고 아픈 비극의 그 날로부터 어느덧 반세기를 지나 69년이 흘렀다. 그리고 오늘, 당시 역사 현장에서 몸소 동족상잔의 한과 슬픔을 겪은 이들이 모였고, 그들을 위로하기 위한 기념식이 열렸다.
6.25 전쟁 제 69주년 기념식이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희생과 용기,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6.25 참전 유공자들과 시민 4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군 참전용사와 UN군 참전 유공자, 그리고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대표단 등도 자리에 함께했다.
대표적인 참전 유공자로는 6,25 참전유공자 대표인 박희모 6.25 참전유공자회장과 이근순 여군회장, 그리고 2019년 보훈처 선정 6.25 전쟁영웅 유족인 고(故) 김영옥 대령의 조카 다이앤 맥매스(76세‧미국) 씨와 고 홍은혜 여사의 아들 손명원 씨가 함께했다.
정부 주요 인사와 여야도 오늘만큼은 진영을 막론하고 한 자리에 섰다.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그리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도 빠짐없이 모두 참석했다.
식은▲ 주빈 입장, ▲개식, ▲참전부대기 입장, ▲국민의례, ▲기념사, ▲기념공연, ▲희망의 대합창, ▲6.25 노래 제창,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전 유공자들의 헌신과 희생을 이야기로 풀어낸 3막에 걸친 공연도 열렸다.
식을 주관한 보훈처는 “이번 행사를 통해 6.25 전쟁의 교훈을 되새기고 참전 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리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며, “동시에 튼튼한 안보를 통한 한반도 평화‧번영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전국 216개 지역에서 보훈처와 6.25 참전유공자회 그리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본 기념행사가 동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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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5593기사등록 2019-06-25 16:2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