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경찰이 ‘마약 반입 및 구매’와 관련해 외압은 물론 공권력기간과의 유착등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전담반을 꾸리고 수사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브리핑을 열고, ‘마약 매매 및 투여’ 의혹을 받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 (본명 김한빈•23) 사건 수사 진행을 설명하며 이 같이 발표했다.
경찰은 “향후 수사 대상자가 많아지거나 복잡해지는 등 상황에 따라 광역수사대 또는 지능수사대 등 추가 인력을 투입하여 관련 사안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 대상에는 "가능하다면 의혹의 중심 인물이자 당일 오후 사실상 은퇴를 거론한 양현석 YG 전 대표도 포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로 접수된 ‘YG의 경찰 수사 외압’ 의혹 관련 공익신고 내용 또한 수사에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사 방침에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측에서 자체 조사를 먼저 시행하고, 이첩기관을 결정한 다음에 후속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이첩기관 결정 여부를 떠나서 현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는 곳이 우리 처인 만큼, 책임지고 철저하게 진행할 것을 전달했다”며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전담팀은 먼저 해외에 체류 중인 신고자로 지목된 한서희 씨를 접촉하여, 2016년 당시 한 씨가 받았다는 외압 및 회유 의혹과 연관된 기존 주장 등과 관련된 재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콘의 전 멤버 비와이(김한빈)이 마약구매 건에 별도의 조사 없이 판매자와 한 씨만 입건해 검찰에 송치한 점, △ 2차에 걸친 피의자신문조서에서 비와이의 질의응답이 누락된 점이 확인된 점을 고려해 해당 마약류 교부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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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5402기사등록 2019-06-14 18:5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