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현 경제상황 및 정책 대응’ 브리핑에서 “세계 경기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또 통상마찰이 확대되어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대외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경기 하방 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같이 말했다.
윤종원 수석은 “전체적인 경기 하방의 원인으로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한 점”이라고 지목했다.
윤 수석은 “대외적 여건의 영향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점이 70% 이상으로 가장 컸다. 또한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재정 집행이 부진한 점도 컸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하강 기간이 장기화되는 점은 우려하면서도 지난 4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경기지수 하락이 멈춰졌다고 전했다.
지난 5월말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전산업생산지수는 107.5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지난 2월 2.7% 하락에서 3월 1.5% 반등 이후 소폭 하락세를 보여준 바다.
이에 윤 수석은 역시 “대외여건에 따른 상승과 하락의 연속이 이어질수 있다“며, ”현 하강 국면을 거쳐 밑을 다지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통상보다 경기하강 기간이 길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4월 산업활동 동향을 보면 경기지수 하락이 일단 멈췄다"고 전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4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107.5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 2월 전월 대비로 2.7% 하락했다가 3월 1.5% 반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 수석은 "대외여건에 따라 경기가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고 반등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런 하강 국면 속에서 바닥을 다지는 국면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4월 경상수지 적자와 관련해 윤 수석은 "수출이 부진했고 배당금 지급 등 일시적 요인이 있어 소폭의 적자를 나타냈다"며, "5월에 흑자로 돌아설 것인 만큼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 발표에 따르면, 4월 경상 수지는 -6억 6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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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5276기사등록 2019-06-10 10:4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