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앞으로 직장 스트레스, 의욕상실 등 심리적 피로 또한 질병의 일환으로 분류된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 시간 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관련 총회 위원회에서 이른 바 ‘번아웃(Burn-Out) 증후군’으로 알려진 ‘탈진 증후군’을 ‘직업 관련 증상’으로 규정했다.
의학적 질병군으로는 분류하지 않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만성적 직장 스트레스에서 오는 증후군’으로 정의를 내리면서 이에 대한 보건 당국의 관심을 제고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번 아웃 증후군’은 일에 몰두할수록 스트레스와 함께 피로감이 쌓이고 이러한 심리적 압박으로 인한 체력 소모와 무기력함을 느끼는 증상을 보인다.
더불어 직업에 대한 부정적 감정 등을 일으켜 업무 효율성 저하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WHO는 본 규정에 대해 “현대사회에서 수많은 직장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로 지적된 바, 일의 강도와 양에 비해 충분한 휴식을 갖지 못하는 점 등을 개선할 필요가 제기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해진 업무 시간 내에 일을 마치도록 하고, 퇴근 후 집에서 일을 더 하지 않는 등의 예방법이 적극 권장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번아웃 증후군’의 질병 분류 기준은 그간 계속 논의 테이블에 대두되어왔지만. 정식으로 기준안에 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번아웃 증후군'과 함께 '게임중독' 등이 승인된 새로운 질병표준은 오는 2022년부터 효력을 갖게 된다.
해당 표준은 WHO 회원국 194곳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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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5043기사등록 2019-05-29 15:5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