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이정석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28일 총회를 열고,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WHO는 각국의 의료계에 게임중독을 질병 코드에 포함시키라는 권고를 전한 상태다.
이를 두고 권고를 받아들여 의료체계에 대응해야한다는 보건 당국과 낙인효과를 비롯해 전반적인 산업시장의 위축을 우려하는 게임업계간의 찬반여론이 뜨겁다.
WHO가 발표한 게임중독의 진단 기준은 △통제 불능, △지속성 (문제가 있는데도 계속하는 것) △일상생활에서도 게임을 우선순위로 두는 것 등이다.
해당 기준에 대해서도 반대의견이 높다.
게임업계와 학계는 “해당 분야에 대한 연구가 5년 정도도 채 되지 않고, 매우 짧으며 또 불충분하다. 자칫 충분한 근거사유 없이 질병코드에 대한 규정 및 정의가 이루어질 경우 이로 인한 불상사가 있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보건당국은 “일상생활을 파괴할 정도라면 질병으로 판단되어야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게임업계와 학회 등은 오는 29일부터 관련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WHO의 권고 도입 반대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내뿐만 아니라 각국 게임 단체들도 WHO에 반대성명을 내고 있다.
한편, WHO가 28일 총회에서 국제질병 표준분류 기준에 ‘게임중독’을 도입하는 것이 결정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정책 시행 등은 2022년부터 권고된다.
WHO의 코드 도입 확정시, 국내 역시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 ‘알코올 중독’과 같이 ‘게임중독’을 명시해야한다.
국제질병 표준분류 기준은 질병의 종류와 신체 손상 정도를 명시한 것으로, 기준이 발표된 후에는 각 나라별로 관련 정책 및 대안을 마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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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4930기사등록 2019-05-24 14: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