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 17일 건설현장에서의 안전관리 우선문화 형성을 위한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을 비롯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의 기관장이 참석했고,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등 건설 유관기관과 노동조합, 그리고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등학교인 서울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석하여 건설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건설안전 슬로건 ‘안전에는 베테랑이 없습니다’에는 숙련된 근로자라도 불안전한 작업환경에서는 누구나 재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근로자의 실수가 중대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의 건설안전 정책 방향을 담았다.
이번 슬로건은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홍보협의회 등을 통해 후보안이 마련되었고 국토교통부 내부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하여 확정됐다. 또한 행사에서는 건설안전 슬로건 선포와 함께 안전관리 우수사례 발표, VR기술을 활용한 안전교육 등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안전사고 저감에 대한 정책의지와 대책의 세부과제들을 일선 현장까지 전달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현수막을 설치하고 차량용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연중 현장 방문 캠페인을 실시하고 안전 최우선 문화가 정착되도록 유도한다.
지방국토청, 발주청 등 기존에 현장점검을 하던 기관들은 물론 노동조합과 건설 유관협회들도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추락사고 방지 UCC 공모전을 개최하고 사고사례와 교육자료, 홍보영상 등을 공유하기 위해 건설안전 유튜브 채널도 구축하는 등 온라인 홍보도 강화한다.
김현미 장관은 “산업재해의 절반 이상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건설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고는 ‘온 국민이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까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망사고를 절반(2017년 506명에서 2022년 253명)으로 줄이기 위해 근로자의 실수가 중대재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안전관리가 부실하여 사고를 유발하는 기업은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처벌하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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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4824기사등록 2019-05-19 2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