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우리 쌀이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 지원된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UN산하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국내 쌀 5만톤을 중동과 아프리카 4개국에 원조용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국은 예멘(1만 9천톤), 에티오피아(1만 6천톤), 케냐 (1만톤), 우간다(5천톤) 등이다.
이번 원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번째다.
지난해 9월 방한을 한 WFP 중동지역본부장은 인터뷰를 통ㅇ해 “태극기가 찍힌 쌀 포대는 ‘한국이 우리를 돕고 있다’, ‘한국이 우리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며, “예멘 현지인들은 한국 쌀이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아서 현지 음식과 함께 먹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특히, 한국 사람들이 먹는 똑같은 품질의 쌀을 전달해줬다는 점에서 더 큰 고마움을 느낀다”고 언급한 바다.
김종훈 농축산식품부 차관보는 “이번 해에는 작년 원조 과정을 꼼꼼히 되짚어 보고, 정부 혁신의 하나로 국내 현물원조 물류 인프라를 개선함으로써 현물원조 표준운영방식(standard operating system)을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40㎏ 쌀 포대 30개가 들어가는 점보백(jumbo-bag)을 최초 도입하여 운송 및 선적 물류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점보백은 긴급구호적인 성격을 고려해 장마철이 오기 전에 출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시행되며, 가공과 국내운송 등 선적 절차가 보다 신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쌀은 5월 초 전북 군산항과 목포항, 울산항에서 선적을 진행했으며, 오는 5월말 또는 6월초에 케냐 뭄바사항을 포함해 3곳에 도착한다.
올해 원조용 쌀은 지난 2017년에 생산돼 정부가 보관하던 쌀인 ‘정부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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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4661기사등록 2019-05-10 16: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