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황태환 기자] 중앙아시아 3국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마지막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토카예프 대통령과 친교만찬을 가진 문 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 카자흐스탄의 ‘자발적 비핵화’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1981년 구 소련체제가 붕괴하면서 연방으로부터 독립하게 되었다.
하지만 독립 당시 소련연방의 핵무기 보유지였던 지정학적 이유로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와 함께 갑작스럽게 핵무기를 갖게 된 국가였다.
당시 카자흐스탄은 전략 핵탄두 1천410개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04기, 전략 폭격기 40대 등을 물려받으면서 세계 4위 핵보유국이 되었지만, ‘국가 경제발전’이 우선이라는 판단하에 ‘자발적인 비핵화’ 행보를 보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면담 이전에 카자흐스탄 내에 안장된 독립운동가 계봉우 지사-김야간 여사 부부, 황운정 지사-장해금 여사 부부의 유해를 발굴해 공군 2호기편으로 운구토록 했다.
운구 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계봉우 지사와 황운정 지사에 대한 추모를 지내며, 각각 건국훈장 독립장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계병우 지사와 아내 김야간 여사는 독립운동 당시 북간도 대표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했으며, 황운정 지사와 장해금 여사 부부는 연해주 무장부대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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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4299기사등록 2019-04-22 17: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