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민 한의원 원장
[글=안성민한의원 원장] 꽃샘추위와 황사나 꽃가루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가장 피부가 가장 자극받고 민감해 지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와 꼼꼼한 클린징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오히려 과도한 클린징은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를 더욱 민감하게 하거나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 메이크업이나 립 메이크업은 전용 리무버를 사용해 색소가 피부에 남지 않도록 부드럽게 제거한 다음 마일드한 비누나 폼클린징을 사용해 세안을 하는 게 좋습니다.
특수한 화장과 같이 두꺼운 메이크업이 아니면 클린징 오일이나 클린징 크림처럼 리치한 제품을 사용한 이중세안은 굳이 필요가 없습니다.
클린징 제품의 유분기를 제거하기 위해 오히려 과도한 세안을 하게 되어 더욱더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됩니다.
마일드한 세안제를 사용해 세안하고 미지근한 물로 헹군 다음 녹차를 우린물이나 쌀뜨물로 마지막 헹굼을 하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율무는 피부 미백에 효과적이고, 트러블을 없애주는 작용이 탁월하므로 율무가루를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클린징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각질제거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28일 주기의 각질 생성과 탈락이 둔화되면서 피부에 쌓이는 묵은 각질은 피부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피부타입에 맞게 일주일에 1~2번씩의 정기적인 각질제거를 하면 좋은데 스크럽 알갱이가 들어있는 각질제거제 보다는 효소 추출물이나, AHA, BHA 등 화학성분이 든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부드럽게 각질을 녹여냄과 동시에 각질끼리의 결합을 부드럽게 하여 앞으로 각질이 쌓이는 일을 방지하는 역할도 합니다.
더불어 추위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꽃샘추위와 연이어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해 이 계절에는 체내에 독소가 축적되기 쉽습니다.
몸 안에 독소가 축적되면 얼굴전체의 색상이 칙칙하고 어둡거나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의 피부문제가 발생하며 장의 활동이 원활치 못해 잦은 설사, 변비 증세를 동반하며 수분이 정체되어 부종이 생기거나 체중이 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독소배출을 위해서는 단순한 얼굴 피부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몸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마사지나 침술로 막힌 경혈을 뚫어서 기혈의 순환을 자극하며 림프의 순환을 유도하면 독소제거에 효과가 좋습니다. 림프는 독소의 배출 통로이므로 얼굴을 마사지 할 때에도 얼굴의 각 부위에서 턱과 목이 만나는 선을 향하여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의미로 부드럽게 경락을 따라 핸들링을 해주면 좋습니다. 부종이나 체중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고주파, 침술, 캐비테이션 등을 이용한 바디관리를 받으면 슬림한 몸매뿐만 아니라 피부의 탄력도 증가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며 체내의 노폐물 배출과 원활한 신진대사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토마토, 녹차, 마늘, 양파,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섭취를 늘리는 것도 좋으며 해초나 머드성분의 팩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꽃샘추위로 피부가 건조하다고 느끼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추위로 인해 상대습도가 낮아지고 건조한 외부에 노출이 되게 되면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당기는 경우와 피부에 유분이 적어 보습막이 약해 쉽게 건조해 지는 경우입니다.
유분기가 많은 지성피부에서도 수분부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건성용의 유분기 있는 크림을 사용하기 보다는 오일프리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일부 수분크림에는 청량한 느낌을 위해 알코올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제대로 보습이 되지 않기 때문에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지성피부일 경우 피부에는 수분을 공급함과 동시에 공기 중의 수분을 피부로 끌어당겨 잡아주는 성분인 Humectant (글리세린, 하이루론산, 판테놀) 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건성피부일 경우 피부에 보습막을 만들의 수분의 증발을 막는 에몰리엔트 성분 (알란토인, 호호바오일) 등이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갑자기 피부가 건조함을 느꼈을 때 즉각적인 케어로는 수분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섞어 부드럽게 마사지한 후 그 위에 수분팩을 하는 게 좋은데요, 보습 관리는 모공이 열려있고 얼굴에 습기가 충분할 때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샤워중이나 또는 샤워 직후에 하는 게 좋습니다.
수분팩은 가끔 하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이라도 주2~3회 여러 번 하는 게 좋으며 건조가 극심한 분이면 얇게 수분팩을 하시고 주무셔도 됩니다.
자문/ 안성민 원장 (소통의 행복 안성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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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843기사등록 2019-03-31 14: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