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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데일리] NSW 총선의 진정한 승자, SFF 당…진짜 패자 ‘국민당’
  • 기사등록 2019-03-29 1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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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호주 itop news 홈페이지 )

3.23 주총선 선거 당일 저녁,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NSW주 자유당 연립이 과반의석도 확보했다.

 

25일 오전까지 주하원의회의 93석 가운데 과반의석에서 1석 부족한 46석에 그쳤던 자유당 연립은 당일 오후 늦게 더보 지역구에서 국민당의 더글라드 손더스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마침내 과반의석의 마지노 선을 건넜다.

 

자유당 연립의 과반의석 확보 소식이 전해진 순간 NSW주 노동당의 마이클 데일리 당시 당수는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연방총선 시까지 당수직에서 물러나 있겠다며 당수직 잠정 사퇴의사를 즉각 표명했다.

 

데일리 당시 당수는 연방총선이 마무리되면 다시 당권에 도전해 원내 의원(50%)과 당원(50%)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이었지만, 다음 날 재도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한편 더보 지역구와 함께 초박빙 구도로 당선자 윤곽이 불분명했던 리스모어 지역구에서는 연방의원을 역임한 바 있는 노동당의 자넬 사핀 후보가 국민당 지역구를 탈환했다.

 

이로써 26일 현재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유일한 선거구는 선거 시작 전부터 최대 박빙 지역으로 손꼽혔던 시드니 남서부 이스트 힐즈.

 

판세는 현재 자유당의 웬디 린지 후보가 노동당의 카메론 머피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당은 이번 주총선에서 쿠지와 리스모어 등 2개의 지역구에서 자유당 연립 후보로부터 의석을 탈환하는데 그쳐, 현재 36석을 확보한 상태다.

 

군소정당인 녹색당, SFF(사냥인, 어민, 농민 정당, 농민 정당: Shooters, Fishers and Farmers Party)), 그리고 무소속이 각각 3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상태다.

 

정치 평론가들은 이번 총선의 진정한 승자는 자유당 연립이 아닌 SFF당이며, 진짜 패자는 노동당이 아닌 자유당 연립의 한 축인 국민당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NSW 총선의 진정한 승자, SFF 진짜 패자 국민당

 

실제로 SFF 당은 이번 NSW 주총선에서 하원 의석 3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직후 그 여세를 몰아 연방총선에도 후보를 공천할 기세다.

 

SFF 당은 이번 NSW 주총선에서 자유당 연립의 한 축인 국민당의 텃밭 농촌 및 산촌 지역구를 무섭게 잠식하며 국민당 아성을 송두리째 흔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FF 당은 기존의 오렌지 선거구에서 득표율을 한층 배가하는 기세를 몰아 바원(Barwon)과 머리(Murray)에 깃발을 꽂아 정치권에 파란을 일으켰다.

 

흥미로운 점은 SFF 당의 3개 지역구의 지리적 규모는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 국한된 자유당과 노동당의 의석의 전체 크기보다 더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진보 대 보수의 정치구도가 농촌과 도시의 대결 구도로 바뀌고 있는 듯 하다고 예단했을 정도다.

 

다수의 주요 일간지들도 “SFF 당이 향후 전통적 국민당 텃밭을 위협하게 될 것이며, 실제로 연방총선에서 후보를 낸 경우 최소 NSW주에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맥락에서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이번 주총선의 패배자는 노동당이 아니라 자유당 연립의 한 축인 국민당이라고 직격하며, 텃밭이었던 농촌과 산촌 지역을 포함 해당 지역구의 60% 가량을 미니 군소정당의 손아귀에 넣어줬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반면 일부 자유당 인사들은 노동당이 SFF당과 차순위 표 교환 야합의 결과라고 폄하했다.

 

한편 SFF 당 외에도 녹색당이 국민당의 아성이었던 발리나 선거구에서 당선을 확정짓는 파란을 일으켰다.

 

스트라스필드오번, 노동당라이드혼스비파라마타, 자유당

 

2016년 인구조사에서 스트라스필드를 제치고 한인인구 구성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우뚝 선 리드콤이 포함된 시드니 오번 지역구에서 자유당 후보로 출마한 호주한인동포 크리스티나 강(한국명 강경희) 후보는 노동당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크리스티나 강 후보는 1순위표에서 8,596(35.42%)를 얻었고, 차순위표가 포함된 양당 구도하의 득표율에서는 40.39%를 기록했다.

 

강후보는 한인밀집 지역인 리드콤 투표소에서는 상대인 노동당의 린다 볼츠 현 주상원의원과 거의 대등한 득표율을 보이는 등 나름 선전했다.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대표적 한인상권 지역인 스트라스필드 선거구에서는 노동당의 조디 맥케이 현직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맥케이 후보는 정치적 무명인 자유당의 필립 마디라자 후보(캔터배리-뱅크스타운 시의원)와 예상 외로 큰 득표율 차를 보이지 못했다.

 

NSW 주정부의 현직 장관 대 라이드 카운슬의 현직 시장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던 라이드 지역구에서는 자유당의 빅터 도미넬로 재정장관이 압승을 거뒀다.

 

도미넬로 장관 1순위 득표에서 후보 8명의 난립에도 불구하고 49.99%의 득표율을 기록해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고, 그에게 세번째 도전장을 내민 노동당의 제롬 락세일 후보는 도미넬로 장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자유당의 매트 킨 의원과 제프 리 의원도 혼스비와 파라마타에서 각각 압도적인 득표율차를 보이며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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