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운행할 때 발생하는 전기를 버리지 않고 사용 가능한 전원으로 바꿔주는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비 지원을 전년 대비 대폭 확대해 올해 총 1,800대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는 승강기가 상승-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된 전기를 열로 소비돼 버려지지 않게 사용가능한 전기로 바꿔주는 장치다.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고 전기료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서울시는 작년 주민참여예산(1억 원)으로 76대에 처음으로 설치를 지원(100만 원/대)했다. 시가 승강장 자가발전장치가 설치된 14개 단지(241대 *한전 설치 포함)에 대해 모니터링한 결과 모든 공동주택에서 평균 22%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전년 대비 대폭 증액된 총 18억원의 예산을 투입, 1,800대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를 지원한다.(100만 원/대) 대상은 15층 이상 공동주택으로 2010년 전‧후로 설치된 승강기부터 우선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한전과 협업해 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에 있다.
1,800대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가 설치되면 연간 7억 원 상당의 전력량(4,505천kwh *요금기준 137.88원/kwh) 절감 효과 기대와 함께, (1대 당 월 3.4만 원) 3년이면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은 아파트 비중이 큰 만큼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 관리비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실가스 감축, 전기료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사업인 만큼 각 아파트 단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 향후 신규 설치되는 승강기에 대해서는 자가발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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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744기사등록 2019-03-28 11:4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