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권훈 기자 / 데일리투데이 사진부 DB)

[데일리투데이 신보경 기자]  4.3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었다.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는 장내외적으로 보이지 않는 공방전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중심 선거를 치르겠다’는 프레임을 내세웠고,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에 대한 심판’을 카드로 꺼내들었다.

여야와 함께 경남 창원에 후보를 낸 바른미래와 정의당도 직접 지도부가 현장에 내려가 후보 유세지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내일부터 ‘경남 경제 살리기’를 모토로 건 예산 및 정책 제시에 주력하고 국회 상임위원회별 지역 간담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경남을 방문해, 강기윤 창원성산 후보와 정점식 통영 고성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에서 마이크를 잡으며 적극적인 지원유세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당 차원에서 ‘100만 서포터즈 모집’ 등 온라인 상의 유세활동도 병행한다.

바른미래와 정의당도 ‘밀착형’으로 지역시민들을 만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지도부 역시 창원에서 이재환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원 화력을 도모했다.

정의당은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지역구였던 만큼 반드시 지켜야겠다는 결의를 전하고 있다.

이정미 당 대표를 비롯해 심상정 의원과 김종대, 추혜선 의원 등이 창원으로 향해 여영국 후보를 응원하고, 유권자들과의 소통 스킨십에 신경을 기울였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의 지역이 진영 색깔에 따라 표심이 확연히 갈리는 곳이니만큼 이를 둔 여야의 셈법도 바쁘다.

한국당과 바른미래 등 범 보수권에서는 경남이 보수층의 지지가 강한 점을 들어 최근 오른 지지율과 함께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정의당 역시 이 점을 고려해 진보 진영 내 후보 단일화를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지역구에 대한 의미가 각 정당별로 남다른 만큼, 단일화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일고 있다.

boky0342@daum.net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