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ITOP media /윤성정 기자
[호주 데일리]는 데일리투데이와 기사제휴를 맺은 호주 현지 신문 'iTOP News'의 기사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호주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 기사들을 소개합니다.해당 기사의 저작권은 'iTOP News'에 있으며, 데일리투데이는 이를 준수합니다.
연방정부가 호주의 연간 이민자 유입량 상한선을 16만명으로 설정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3만명이나 감축된 수치로 향후 4년 동안 12만명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호주는 지난 2012/13 회계연도 이후 줄곧 연간 이민자 유입량을 19만 명으로 유지해왔고, 7년 만에 ‘이민문호축소’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7/18 회계 연도의 이민자 유입량도 19만명으로 설정됐지만 실제 영주권을 받고 호주에 정착한 신규 이민자는 16만3천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이미 이민 문호 축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진단된다.
연방 정부는 이민자 유입량 감축 방침과 함께 기술 이민자들이 시드니나 멜버른이 아닌 지방 도시와 농촌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기술 이민자 지방 정착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기술이민자들의 지방 도시 5년 거주 방침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지난 회계연도 동안 호주에 정착한 11만2천명의 기술이민자 가운데 87%가 시드니나 멜버른에 정착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NSW주정부와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민자의 지방 분산에 적극적인 반면 남부호주주 등 타 주는 이민자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정부는 또 해외 유학생들의 지방 분산을 위해 시드니나 멜버른 등 대도시가 아닌 지방 대학에 진학하는 해외 유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시드니나 멜버른과 같은 대도시에서 만연되고 있는 교통 혼잡과 삶의 질 저하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것이 반 이민이나 인종차별과 연계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이민자 및 유학생의 지방 도시 분산은 국가적 과제”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현재 호주에 유학중인 해외 학생 수는 50만 명 선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디 오스트레일리안 지는 “정부 내각 회의에서 다수의 장관이 이민 문호를 더욱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진통 끝에 16만 명 선으로 조율됐다”고 보도했다.
©TOP Digital
<저작권자 © 데일리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534기사등록 2019-03-21 1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