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용산과 노량진을 연결하고, 중간에 노들섬이 펼쳐진 ‘한강대교’는 지금으로부터 백년 전에 ‘한강 인도교’라는 이름으로 첫 개통됐다.
이름 그대로 한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최초의 다리였다. 당시 한강 인도교를 세우는 과정에서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 강 중간에 둑을 쌓으면서 형성된 인공섬이 현재의 노들섬이다.
‘한강 인도교’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사흘 만에 폭파되는 아픔을 겪었고, 1981년 쌍둥이 아치교 ‘한강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중심 교량으로 바뀌었다.
시가 오는 2021년 한강대교 남단에 기존 교량을 이용하여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를 다시 개통한다. 1917년 ‘한강 인도교’가 최초 개통된 이후 약 104년 만이다.
한강대교 남단(노들섬~노량진) 아치 구조와 기존 교각을 이용, 기존 차도는 유지하면서 쌍둥이 다리 사이 공간을 이용하여 폭 10.5m, 길이 500m 보행교를 새롭게 놓는다.
1층은 차도, 2층은 보행로로 운영하여 보행자 편의를 극대화하고 도로 시설물로 단절된 노량진 일대 지역을 연결할 계획이다.
‘한강대교’는 한국전쟁으로 폭파된 이후인 1958년 시멘트와 철근을 이용한 교량으로 준공됐다. 서울의 인구와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1981년 지금의 쌍둥이 교량으로 탈바꿈했다.
총 연장은 840m로, 교량 중앙의 노들섬을 기준으로 노량진 방향(남단) 381m는 아치형으로 되어있다.
이외에도 ▴한강과 주변 경관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전망데크)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광장(백년마당) ▴미니 잔디밭 등 녹색 휴식공간(그린데크)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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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506기사등록 2019-03-20 11:4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