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투데이 강인범 기자] 국내 연예계와 유흥업계 그리고 경찰과의 권력유착 관계형 사건인 ‘클럽 버닝썬 사태’의 시발점인 폭행사건의 첫 신고자였던 김상교(29)씨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나타난 김 씨는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오게된 경위에 대해 “제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불어진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사건의 당사자인 이문호 버닝썬 이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명예훼손 혐의에는 버닝썬 뿐만 아니라, 경찰 당국으로부터 제기된 것도 포함되었다.
김 씨를 고소한 인물은 폭행 당시 출동했던 역삼지구대와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 클럽의 마약 운반책으로 지목된 중국여성 애나 등이다.
내용은 각각 모욕, 명예훼손, 강제추행 혐의다.
이에 김 씨 역시 경찰과 버닝썬을 상대로 경찰의 폭행 관련 증거인멸 및 직무유기, 공동상해 등 4건의 혐의로 고소를 한 상태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혐의 인정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씨는 "전혀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당일 김 씨를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과정에서 미란다원칙 고지 및 의료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인권침해’로 판단을 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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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ailytoday.co.kr/news/view.php?idx=23495기사등록 2019-03-19 19:47:11